"송년회 시즌, 탈모 증세 더 심해져"... 과음·과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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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시즌, 탈모 증세 더 심해져"... 과음·과식 주의보
"연말 술자리와 기름진 음식, 두피 건강 위협한다"
직장인 김모(38)씨는 최근 한 달간 거의 매주 송년회와 회식이 이어졌다. "12월 들어서 일주일에 2~3번은 술자리가 있었어요. 그런데 며칠 전부터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고, 두피가 기름지고 가려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김씨처럼 연말 송년회 시즌이 되면 탈모 증상이 악화됐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두피 케어 전문점 관계자는 "12월과 1월에는 평소보다 두피 트러블과 탈모 상담이 30퍼센트 이상 증가한다"며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와 불규칙한 생활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송년회, 망년회, 신년회로 이어지는 회식 시즌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 시간이기도 하지만, 두피에게는 가혹한 시련이다. 과음과 과식, 늦은 귀가와 수면 부족이 반복되면서 두피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말연시에는 평소보다 더 세심한 두피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술과 기름진 음식이 두피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직접적이다. 첫째, 알코올은 체내 수분을 빠르게 배출시킨다. 탈수 상태가 되면 두피도 건조해지고 각질이 증가한다. 둘째, 술은 간 기능을 저하시킨다. 간은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단백질을 합성하는 기관인데, 과음으로 간이 지치면 모근으로 가는 영양 공급이 줄어든다. 셋째,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비타민B와 아연이 대량 소모된다. 이 영양소들은 모발 건강에 필수적이므로 결핍되면 탈모가 가속화된다. 넷째, 기름진 안주와 야식은 피지 분비를 증가시킨다. 삼겹살, 치킨, 튀김 등 고지방 음식을 먹으면 두피 피지선이 자극받아 과도한 피지가 분비되고, 모공이 막혀 탈모를 유발한다. 다섯째, 술자리 후 늦게 귀가하면 샤워 없이 자는 경우가 많다. 하루 종일 쌓인 피지와 노폐물, 거기에 술 냄새와 담배 연기까지 더해진 상태로 잠들면 두피는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된다.
연말 과음·과식 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두피 증상들이 있다. 첫째, 피지 과다 분비다. "평소보다 머리가 훨씬 기름져요. 아침에 감았는데 저녁만 되면 떡진 느낌이에요"라는 호소가 많다. 둘째, 두피 가려움증이다. 피지와 노폐물이 쌓이고 두피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이 심해진다. 긁으면 상처가 나고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비듬 증가다. 건조함과 피지 불균형으로 각질이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어깨에 하얀 비듬이 떨어진다. 넷째, 탈모 가속화다. 실제로 연말 송년회 시즌 이후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진다"는 사람들이 급증한다. 하루 100개 이상 빠지거나,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보인다면 주의해야 한다. 다섯째, 두피 냄새다. 과음 후 두피에서 술 냄새와 섞인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두피 건강이 악화됐다는 명확한 신호다.
연말연시 두피를 지키는 SOS 관리법이 있다. 첫째, 술자리 전후로 물을 충분히 마신다. 탈수를 방지하고 알코올 배출을 돕는다. 둘째, 기름진 안주보다 채소와 단백질 위주로 먹는다. 삼겹살보다는 생선, 두부, 샐러드를 선택한다. 셋째, 아무리 늦게 들어와도 반드시 샤워한다. 간단하게라도 두피를 씻고 자는 것이 중요하다. 미온수로 두피를 중심으로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린 후 잔다. ㈜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의 진자 어나더 마이크로바이옴 샴푸는 피지와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두피 유익균 균형을 유지해 과음 후 지친 두피 회복에 도움이 된다. 넷째, 숙취 해소와 함께 영양제를 챙긴다. 비타민B 복합체, 아연, 오메가3 등이 도움이 된다. 다섯째, 일주일에 최소 2~3일은 금주한다. 연속된 술자리는 두피가 회복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여섯째, 충분한 수면을 확보한다. 늦게 자더라도 최소 6시간 이상은 자야 두피 재생이 이뤄진다.
연말 한 달간의 술자리로 망가진 두피는 빠른 회복이 중요하다.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방치하면 만성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미 탈모 고민이 있던 사람이라면 연말연시 관리 소홀로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두피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탈모가 눈에 띄게 심해졌다면 전문 케어를 받아야 한다. 두피 케어 전문점에서는 연말 집중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과도한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딥클렌징, 지친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는 앰플 케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마사지 등으로 빠르게 두피 환경을 회복시킬 수 있다. "송년회 시즌 끝나고 집중 관리받았더니 두피 가려움도 없어지고 머리카락도 덜 빠지더라고요"라는 후기가 이를 증명한다. 연말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기다. 하지만 두피 건강까지 한 해와 함께 마무리되어서는 안 된다. 즐거운 송년회도 좋지만, 두피를 위한 배려도 함께 해야 한다. 절제된 음주와 꾸준한 관리로 건강한 두피를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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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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